2021. 9. 30. 11:00ㆍ여행 - 국내
음 5월쯤
차를 바꾸고 바람을 쐴 겸
일요일 당일치기로 속초를 다녀왔다.
어디를 가야지! 가 아니고
그냥 가서 바다나 보자,라는 마음으로 남친몬과 출발.
일단 고픈 배를 채우고 해안 도로를 따라 운전하다가 발견한
강릉 '도깨비시장'
주차 공간도 넓고 카페도 넓다.
우선 가장 메인 건물(?)인 '복사꽃 싸롱'
내부 분위기가 매우 우아(?) 하고 고급스러웠다.
커피 냄새도 좋고 여러 가지 디저트도 준비.
난 원래 디저트류를 잘 안 먹는데, 많은 사람들이 디저트를 냠냠하고 있었음.
나는 아이스 밀크티를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오늘 아침에 뭘 먹었는지도 까먹는 주제에
5월에 다녀온 거를 이제서야 포스팅하니 당연히 기억이 안 남 ^_^;
지하에는 맥주를 파는 곳도 있는데
신분증 검사를 해주셔서 굉장히 좋았다 (?)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구비되어 있었고
음료 섭취는 지하에서는 불가능!
아 필름도 몇 가지 판매하고 있었다.
맥주 귀신이 맥주를 못 본 척할 수 없어서 맥주를 샀다.
당연한 말이지만 맥주 맛도 기억나지 않음.
근데 되게 괜찮아서 하나 더 먹을까라고 고민했었다.
도깨비시장에는 '복사꽃싸롱' 뿐 아니라
'콩방앗간'과 '강냉이소쿠리'도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공간이 다 예쁨.
루프탑에서 바라본 오션뷰.
1층엔 이런 정자 스타일로 카페가 꾸며져 있어서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이 많았다.
사실 루프탑까지 걸어가기 좀 귀찮아서 여기에 앉고 싶었으나
자리도 없었고 이왕 오션뷰를 볼 거면 루프탑이지! 해서 올라감.
올라가는 중간 계단에서 바라본 뷰.
확실히 답답할 때는 바다를 보는 게 좋다.
여기도 올라가다 말고 찍음.
루프탑엔 이런 식으로 베드 소파? 같은 게 있다.
이거 정식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엄청 편하게 누워서 햇빛도 막을 수 있다.
사람이 꽤 많은 편이었으나 우리는 운 좋게도 자리를 찾아서 앉음.
근데 맨 앞에는 못 앉음 흑흑.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
5월이었는데 하늘에 구름이 하나도 없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덥지 않은 날씨라서 굉장히 행복했다.
바다도 보고 또 보고
누워서 책 읽고 게임하고 유튜브도 좀 보고
바람도 쐬고 낮잠도 좀 자다가
집에 왔다.
당일치기라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아침에 일찍 분주하게 조금 서두른다면
예쁜 바다도 보고 힐링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올 때는 차 겁나 막힘)
기분 좋은 데이트 ♥
근처에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도 있다.
난 내가 사진 찍히는 거 정말 안 좋아해서
눈으로만 보고 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배경도 찍을 수가 없었음.
제주도는 해안가에 누워서 쉴 수 있는 카페 같은 곳이 많은데
강원도에는 (적어도 내가 본 그때는)
그런 카페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도깨비시장'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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